
‘숲속 알몸 달리기’는 산림 수도 대관령의 ‘국민의 숲’ 4km와 8km를 알몸으로 달리는 행사로, 참가자들은 러닝 팬츠나 겨울용 타이즈 등 가벼운 하의를 입고 눈꽃이 깔린 숲속을 뛰게 된다. 숲속을 보호하고 경기 도중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 인원은 333명으로 제한하며, 참가비는 개인당 3만 원이며 4인 이상 단체 참가 시 개인당 2만 원으로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. 참가자들에게는 메달과 완주증 외에도 넥워머와 발토시 등이 제공된다. 또한, 가면, 탈, 파티 복장, 바디와 페이스 페인팅 등 재미있는 분장을 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출발 전, 컨테스트를 통해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.
특히 이 이벤트는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각종 경기를 관람하러 오는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으로,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. 최근 산악 마라톤과 트레일런 등 자연 속에서 뛰는 운동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. 이번 대관령의 ‘숲속 알몸 달리기’의 성공적 개최 후, 국내에서도 더 많은 마라톤 대회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.

해외에서도 이색 스포츠 이벤트 소식이 들려왔다. 방콕 도심에 위치한 반얀트리 방콕이 2월 25일, 자선단체의 기부금을 마련하는 ‘제19회 수직 마라톤(19th Vertical Marathon)’를 개최한다.
이 이벤트는 반얀트리 방콕의 정상에 위치한 버티고 그릴 앤 문 바(Vertigo Grill and Moon Bar)까지 1천여 개의 계단을 뛰어오르는 자선 마라톤이다. 솜사와리(Soamsawali) 전 왕세자비가 후원하는 ‘제19회 반얀트리 방콕 수직 마라톤’의 모든 수익금은 HIV 감염으로 수유가 불가능한 산모에게 조제분유를 제공하는 단체(Thai Red Cross HIV Formula Feeding Fund)에 기부될 예정이다. 참가비는 400태국바트(한화 약 1만7천원)으로, 모든 참가자에게 공식 행사 티셔츠가 제공되며 정상 완주자에게는 메달을 수여한다. 마라톤 참가 등록은 19일까지 수직 마라톤 홈페이지 또는 반얀트리 방콕의 프론트 데스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.
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방콕 시내를 색다른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반얀트리 방콕의 야외 라운지 ‘샤프론 스카이 가든’을 놓치지 말자. 녹색 식물로 공간을 꾸민 싱그러운 분위기의 야외 라운지로, 52층에 위치해 있어 방콕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. 이곳에서는 반얀트리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‘샤프론(Saffron)’에서 조리하는 태국 스트리트 푸드를 비롯해 수제 맥주와 칵테일 등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.
WD매거진팀 story212@webdaily.co.kr